존경하는 고창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심원, 부안, 흥덕, 성내면이 지역구인 이봉희 의원입니다. 현장에서 군민과 소통하며 함께 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조규철 의장님을 비롯한 선·후배의원 여러분! 힘차게 시작한 8대 의회도 벌써 일 년여가 되어 갑니다. 그간의 의정활동을 돌이켜 보면 군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고는 하였지만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이 더 큰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더욱 더 최선을 다하여 군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고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하여 다시금 신발끈을 조여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아울러 군민과 우리군 발전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유기상 군수님과 800여 공직자 여러분들께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가 고창군의 발전과 군민을 한 길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는 군정발전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군정현안에 대한 대책과 입장을 확인하기 위하여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드론에 대하여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첨단기술 융합 산업이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은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다양한 용도로 개발이 되고 있으며, 서비스업, 농업, 군사, 공공기관 등 민간과 공공분야 가릴 것 없이 수요와 활용 분야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전라북도의 경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하여 전라북도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첫 단계 사업으로 수요창출형 드론산업육성 사업을 공모하는 등 미래 먹거리인 항공, 탄소 소프트웨어가 융복합된 드론산업 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전북이 선도할 수 있도록 점차 지원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 군에서도 드론운용 자격증 취득 과정과 농업용 드론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기획예산 부서에서도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공모사업 유치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리 군에 드론전용 시험장이 없어 군민께서 드론운용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15일 이상을 전주나 부안에 있는 교육장을 가서 120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 초에 경기화성을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으로 선정하였으며 현재까지 충북보은과 강원영월, 경남고성, 인천 등 전국 6개 지역에 확정하였습니다. 현재 대구광역시도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첨단과학의 드론전용 비행시험장을 한발 앞서 고창에 유치한다면 고창군민들의 원거리 교육이수에 따른 불편이 해소됨은 물론 드론과 연계된 시설이 들어섬으로 인구유일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유치에 대한 군수님의 의견은 어떠신지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부안면 질마재 시인마을 관광조성사업에 대해서 질문하겠습니다. 본 사업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개년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중 문학산책로 조성사업 1단계 공사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조성사업을 2018년 12월에 완공하였습니다. 본 사업은 당초 위치를 마파천쪽으로 정하였으나 메타세쿼이아 식재 과정에서 마파천 하천점용 관계 등으로 협의가 되지 않아 심원면 용선삼거리에서 부안면 시인마을 1.6km 구간으로 설계가 변경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메타세쿼이아 식재 규모가 120주에서 250주로 사업량이 배가 되었고, 이는 밀식의 원인과 사업비 8,500만 원이 증액으로 이어졌습니다. 집행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본 사업은 질매재 시인마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 축의 일환으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조성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계과정에서부터 행정의 부실한 탁상행정이 여실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천관리팀과 협의도 없이 당초 마파천에 식재할 계획을 세웠으며, 또한, 의회에서는 가로수 식재 시 수목선정부터 주무부서인 산림공원과와 협의하여 진행하라고 무수히 지적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관련부서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수종을 정해 식재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본 의원이 알기로는 이 나무의 수형은 곧게 위로 자라며 크게는 높이가 30~40미터이며 지름이 2~2.5미터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이 나무의 경관 또한 직선도로일 때 가로수 경관이 절정을 이룬다고 알고 있습니다. 인근 담양군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보면 곧게 뻗은 직선도로의 경관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질마재 시인마을의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가로수가 성장하면서 전선에 맞닿게 되어 수시로 정지작업을 해야 하고, 과도한 밀식 식재로 인해 수목 형태는 제 모습으로 자라지 못하고 오히려 가로수의 경관을 해칠 것으로 예상되며, 더욱이 기존에 식재된 산딸나무는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또한, 가로수가 자라면서 자동차운전자의 시야를 가림은 물론 곡선 구간에 교통장애물이 되어 사고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며, 동절기에는 서해안의 많은 적설로 인한 결빙위험을 초래하는 등 인근 주민들의 불편과 걱정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주위의 경관 및 지형을 감안하지 않은 사업임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이와 같은 제점을 지적하며 밀식된 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의 위치, 도로여건 등 제반사항을 재검토하여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적정 장소에 이식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지난 제263회 임시회 현장방문 시 담당과에 문제점을 제시하였고, 담당과장께서도 충분한 협의를 거쳐 수종을 변경하거나 이식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답변하였습니다만, 지역주민이 생각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군수님의 견해를 말씀해주시고 향후 대책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로 인구감소 대책에 대하여 질문하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농촌지역 및 중소규모 지자체는 인구감소로 인하여 비상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 군도 2017년 12월 60,472명을 기점으로 이후 6만 명 선이 무너지고 금년 5월말 현재 56,369명으로 불과 1년 5개월 사이에 4,100여명의 인구가 감소하였습니다. 물론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굳이 밝힌다면 우리 고창군의 초고령화 시대와 피치 못할 인위적인 인구대책 대안으로 추진했던 것이 인구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계속적인 감소추세를 감안하여 볼 때, 앞으로 우리 군세는 더욱 악화되고 쇠퇴할 것입니다. 현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우리 군에서 출산장려, 귀농귀촌 등 인구증가 정책을 통해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그 한계 또한 있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우리 군에서 막대한 재정지원을 해서 산부인과를 개원했지만 실질적으로 산모들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귀농귀촌 일번지라고 자랑하며 도시민들을 유입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당사자인 귀농귀촌협의회의 불협화음으로 귀농일번지의 위상을 무색하게 하고 있는 실정에 인구유입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스럽기만 합니다. 군수께서는 민선 7기가 들어서면 일반산업단지가 바로 해결이 되면서 산업단지의 정상적인 분양으로 인한 인구유입과 고창군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갖게 했지만 안타깝게도 현재까지는 반가운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6월 4일 조선일보 기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로 인한 학생 수가 크게 줄어 당장 2년 뒤에는 전국 38개 대학이 신입생을 한 명도 못받고 문을 닫을 것으로 교육부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녀교육, 주거환경 등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고등학생 학자금 지원 등 인구를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야 합니다. 또한, 조속히 산업단지를 정상화하고 기업유치에 온 힘을 기울여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지방의 인구감소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지역소멸론을 예측하기도 합니다. 우리군도 이에 미리 대비하여 소멸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미래 자족도시 기반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미봉책이 아닌 실효성 있는 인구유입 확대와 인구유출 방지를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군수께서는 이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 군의 인구문제에 대하여 어떠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점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특히, 올 여름은 유난히 더울 거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습니다. 장마와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가정에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저 또한 최선을 다해 군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고, 군민 여러분을 대변할 수 있는 의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군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6월 18일 고창군의회 의원 이봉희.